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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스포츠

파인타르 규제에 나서는 메이저리그

by 건헬케 2021. 6. 5.

메이저 리그에서 파인타르에 대한 규제에 나선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파인타르는 메이저리그의 공인구의 미끌거림을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저것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대표적인 공에 바르는 것입니다. 그럼 파인타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인타르-원액-이미지

 

메이저리그에서는 암암리에 타자, 투수 가리지 않고 파인타르를 사용해 왔습니다. 각각의 사용방법은 조금씩 다르게 제조가 되지만, 모든 이들의 궁극적인 이유는 공인구의 미끌거림을 방지함과 동시에 공에 파인타르를 바를경우 공의 회전수와 제구력 등이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공에 미끌거림을 잡아주고 끈적끈적 임의 촉감을 느끼게 해 줘서 손끝에 감기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파인타르가 경기에 사용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엄연한 불법행위 이지만 이미 상당수가 파인타르를 애용하고 있고, 투수에만 국한되지 않고, 타자들도 배트에, 수비 시에 정확한 송구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서로 누구나 쓰기에 함부로 규제를 나서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었습니다. 어느 한 타자가 투수의 파인타르 사용을 지적하면 자신의 팀 투수들도 쓰기에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은 합법은 아니지만 누구나 쓰고 있는 이런 파인타르를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파인타르를 사용해야만 하는 미끌거림의 공인구

파인타르-공인구-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는 40년간 메이저리그에 공인구를 공급해온 롤링스 사의 공인구 입니다. 이 공인구는 한국이나 일본 공인구에 비해 공의 표면이 반들반들하며, 실밥의 높이도 낮습니다. 그렇기에 투수들의 투구 시 공을 채는 행위를 할 때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공인구에 흙을 뿌린다거나, 로진에 뭍힌 손가락에 침을 발라서 사용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콜라나 사이다 등을 끓여서 끈적거림의 농도를 맞춰서 파인타르와 섞어서 제조를 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농도를 맞추기 위해 바셀린, 면도크림, 차량용 윤활제까지 섞는 다양한 제조법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랜전통의 공인구를 공급해온 롤링스사와의 공인구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고, 전통을 이어가는 성향이 강한 미국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대놓고 쓰지는 못하더라도, 투구하는 팔의 반대 손목이나, 목 또는 모자 창이나, 모자 뒷부분, 또는 글러브 안쪽 유니폼 안쪽에 파인타르를 바른 뒤, 루틴 같은 모습으로 슬쩍 쓸 쩍 만지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파인타르를 손가락에 바르곤 합니다.

 

파인타르가 본격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

몰디나-야구선수-배-야구공-붙은모습

 

브라이언 하킨스라는 LA 에인절스의 클럽하우스 관리 책임자가 해고를 당할 당시 파인타르 스캔들이 터지게 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인되지 않은 이물질을 제조해서 선수들에게 공급해준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당사자의 팀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구단의 선수들은 물론 LA 에인절스의 상대팀에게까지 공급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 하킨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공급해준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한 것입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하나같이 특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 있어서, 파인타르 스캔들은 엄청난 파급을 가져오게 됩니다. 

 

거기에서 이름이 호명된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펠릭스 에르난데스, 게릿 콜, 코리 클루버, 애덤 웨인라이트 등등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만한 현 최고의 선수들이었습니다. 거기에 커쇼 선수도 파인타르의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경기에 나설 때면 항상 새 제품의 유니폼과 모자를 지급받는데 커쇼 선수의 모자 뒷부분은 항상 로진과는 다른 파인타르를 발라놓은 것과 같은 끈적임의 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선수들이 파인타르를 사용하는 이유 

클레이튼-커쇼-다저스모자-뒷머리-파인타르-묻은모습

 

선수들은 파인타르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승인하지 않은 물질인데도 사용하는 이유는 공인구의 문제도 한몫을 하지만 궁극적인 사용 이유는 아무래도 회전수와 제구력에 초점이 맞춰 지고 있습니다. 

 

 

투수 관점

 

파인타르를 사용하지 않은 포심패스트볼의 회전수와 파인타르를 사용한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수가 많으면 400회전까지도 차이가 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회전수가 증가함은 공의 구위와도 연관이 있는데 회전수가 2000 RPM일 때의 헛스윙 률과 2400 RPM 일 때의 헛스윙률은 두배 차이가 날정도로 심합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평균 포심 패스트볼의 회전수는 2200 RPM정도입니다. 

 

타자 관점

 

베트에 미끌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파인타르를 바르는 장면은 이제는 한국야구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현대 이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규제가 있습니다. 

배트의 가장 넓은 면적 전까지만 허용이 되는데 그것은 공인구를 배트로 칠때 정확한 타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수비 시에 글러브 안쪽에 파인타르를 바른 선수들이 가끔 있는데 그것은 송구 시 정확한 송구와 연관이 깊습니다. 미끌거림을 방지하면 정확한 송구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용 빈도수

 

몇 해 전에 디 애슬레틱스에서 조사한 인터뷰에서 파인타르를 사용하는것에 대한 설문을 했는데 적어도 4명 중 3명 이상은 사용한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금 현시점의 메이저리그는 승인하지 않은 파인타르를 누구나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의 규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금 이상황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누구나 사용을 허용하는 방법이나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게 되었는데 이번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고 파인타르를 규제한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에 사무국에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다고 하였는데 그결과는 지켜봐야 알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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